지난해 말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신세계백화점이 동시에 문을 열면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최근 2차 조합원 모집에 나선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은 사업부지 계약 완료를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부지 확보 여부가 첫 번째 관건이다. 조합원 모집을 끝냈더라도 땅을 95% 이상 확보하지 않은 상태면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아예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건축위원회는 난무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3월 심의 및 운영 규정을 개정, 토지 사용권 95% 이상을 확보하지 않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경우 아예 건축 심의 신청을 반려하도록 했다. 현재 대구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인가받은 13곳의 현장 가운데 건축 심의를 통과한 곳은 5곳에 불과하다. 또 동구에서 건축, 교통, 경관 등 통합심의를 통과한 곳은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이 유일하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별도의 시행사 없이 조합원들이 직접 사업 주체(시행사)가 돼 땅을 구입하고 아파트를 짓는 방식을 말한다. 시행사에 들어가는 중간 이윤이 빠져 일반 아파트 분양가보다 10~20% 정도 저렴하다. 주택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한 가구 수요자이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조합원이 되려면 조합 설립 인가 신청일 이전 6개월간 동일 시도 광역생활권에 거주하면 된다.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 가치다. 걸어서 5분 거리에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대구신세계가 있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는 KTX, 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이다. 환승센터 내 10만3천㎡(3만1천200평) 부지에 문을 연 대구신세계엔 오픈 한 달 만에 대구시 인구 2배 수준인 5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지역의 쇼핑, 관광 메카로 자리 잡았다.
현재 동구 신천동 일대는 환승센터 및 대구신세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천동 일대 20여 곳의 건물이 신축'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며, 주변 오피스텔 공실도 감소하고 있다.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 자리엔 4월 중순쯤 대구백화점이 운영하는 대백아울렛(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까지 개장할 계획이다.
업무대행사 다온플러스 김인우 대표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대구신세계 개점 전후 조합원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안으로 조합원 모집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