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도입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도시철도 엑스코 노선이 모노레일로 확정됐다. 기존 3호선과의 연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노레일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최종 결론이다. 시는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도 모노레일로 건설할 방침이어서 대구는 전국 최고의 '모노레일 도시'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중장기 도시철도 건설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엑스코선 ▷1호선 하양 연장선(광역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4호선(순환선)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엑스코선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달 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모노레일로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6월쯤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하기로 했다.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동대구역~경북대 북문~엑스코~검단들~이시아폴리스까지 12.4㎞(정거장 13곳)를 잇는 이 신규 노선은 총 7천6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총사업비 4천918억원이 투입될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역시 모노레일을 채택했다. 2025년까지 용지역에서 신서 혁신도시까지 13㎞ 구간(정거장 9곳)을 연결한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올 상반기 내에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시철도 4호선(순환선)은 장기적 과제로 두되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토부에 AGT(차륜 자동안내궤도) 경전철로 사업승인 신청을 했지만, 자체 분석한 경제성(B/C)이 높지 않아 당장 추진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큰고개역에서 만평역~두류역~현충로역~황금역~만촌역~큰고개역을 순환(26개 정거장)한다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밖에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인 1호선 하양 연장선은 6월쯤 국토부 승인을 받으면 내년에 첫 삽을 뜨고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동구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역까지 8.7㎞ 구간(정거장 3곳)에 건설되는 이 사업에는 총 2천672억원의 공사비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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