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신간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가 출간된 24일 일본 서점가에는 새벽부터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각지 서점에는 소설 발매가 시작되는 이날 0시 이전부터 팬들이 몰렸다.
도쿄 시부야(澁谷)구의 한 서점에는 전날 밤부터 팬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이날 0시에는 대기인이 100명을 넘어섰다.
가와사키(川崎)에 사는 회사원 다나카 고헤이(田中耕平'30) 씨는 교도통신에 "무라카미의 작품은 항상 현실과 판타지가 섞여 있다. 신작은 본인 스스로 기묘한 이야기라고 할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제1부 출현하는 이데아편', '제2부 변하는 메타파편' 등 모두 2권으로 구성됐다.
1, 2권으로 구성된 무라카미의 장편소설은 2009~2010년 발간된 '1Q84' 이후 7년 만이다.
출판사인 신초사(新潮社)는 당초 1, 2권 각 50만 부를 찍으려 했으나 팬들의 호응을 고려해 1권 70만 부, 2권 60만 부 등 130만 부로 초판 출간 부수를 늘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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