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대학생이 초등학생 때부터 모아온 용돈을 장애인단체에 기부해 훈훈한 풍경을 자아냈다.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17일 수성대학교 2학년 김규 씨가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수성구지회에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김 씨는 평소 장애인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했고, 돼지저금통과 친인척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김 씨 가족과 친구들은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봉사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김 씨였기에 그럴 줄 알았다는 것이다. 투병 생활을 오래한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자란 김 씨는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사의 꿈을 갖게 됐고 현재도 꾸준히 준비 중이다. 김 씨는 "고마워하는 분들을 보니 보람이 느껴진다"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위해 잘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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