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80만 명을 넘어섰다. 선거인단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유불리를 따지느라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총선거인단 수가 80만 명(23일 오후 6시 기준)을 넘어섰다. 15일 모집을 개시한 이후 8일 만으로, 하루 평균 10만 명씩 신청자가 몰렸다.
민주당은 이 추세라면 200만 명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250만 명이나 30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측도 당 안팎에서 하고 있다.
예상외로 선거인단 수가 폭증하면서 후보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강한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비당원 중도'보수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대중적 지지세가 많아 선거인단 수가 많을수록 안 지사나 이 시장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200만 명을 넘어서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인들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권리당원 지지세가 약한 안 지사나 이 시장이 역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24일 당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른바 '역선택'을 조장하고 있다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
안호영 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이 일베 등 인터넷 사이트와 SNS를 통해 민주당의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과 인증샷 등을 게시하고 있다. 고발 대상자 중 일부는 박사모 회원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행위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이자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 방해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죄가 되는 경우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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