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하트'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는 유병완 사진작가의 개인전이 다음 달 3일(금)부터 광주광역시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광주시 서구 무진대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백혈병'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유 작가는 지난해 8월에도 대백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번 전시에서 유 작가는 빛을 이용한 사랑과 희망을 테마로 한 하트 시리즈와 나비 시리즈, 성모(聖母) 시리즈 등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 수익금은 백혈병'소아암병동 어린이를 위해 전남대병원에 전액 기부한다.
유 작가는 "백혈병'소아암과 힘들게 싸우고 있는 어린이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 특히 광주에서 전시회를 열게 돼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전시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잇는 '달빛동맹'이 더 굳건해지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유 작가 자신도 파킨슨병으로 장애 3급 진단을 받았다. "몇 해 전 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어린 환우를 보면서 결심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하겠다'고. 지난해에도 주위의 따스한 온정과 후원이 있어 잘 끝냈습니다. 이번 전시도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억을 더듬는 통로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하는 유 작가의 이번 전시 캠페인은 '99+1'이다. 99명이 뜻을 모으면 1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 작가는 광주 전시가 끝나는 대로 전국 15개 시도 순회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희망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그게 제가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3월 9일(목)까지 진행된다. 환우를 위한 기부 전시회는 4월 3일(월)부터 30일(일)까지 전남대병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062)360-8436(금호갤러리).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후원 계좌 대구은행 508-12-701780-9(유병완 지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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