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영어] 영어 공부에 재미 느낄 방법 있나요?

고등학생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중학교 때와는 달리 고교에 올라와서 영어 공부가 재미없다고 합니다. 영어 공부에 재미를 찾아 줄 방법이 없나요?

▶전기홍 멘토=영어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고민도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칠까?'일 겁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많은 노력을 하시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나는 영어 공부를 아무리 해도 안 돼!" "영어 공부 재미없어!"라는 생각을 가지면, 아무리 단어를 외우고 지문을 공부해도 효과가 없을 겁니다. 영어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가 이렇게 재미있었나!'라는 마음가짐, 즉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고등학생 수준에서 혼자서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TED'로 영어 공부하기입니다.

TED는 기술, 즐거움, 디자인의 영어 약자입니다. '퍼트릴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서 강연하고, 인터넷 사이트(www.ted.com)에서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를 합니다. 모든 강의에 영어 자막이 제공되고, 우리말로도 자막 선택이 가능해 관심 분야의 좋은 강의도 듣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문 분야의 어휘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수준에 따라서 다양한 공부법이 가능합니다.

영어 수준이 상위권인 학생은 자막 없이 강의를 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강의를 영어 자막과 함께 다시 보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막 없이 다시 강의를 들으면 완전 학습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실력이 좋지 않다는 학생은 먼저 우리말 자막으로 강의를 듣습니다. 이후 영어 스크립트(대사)를 눈으로 읽고 독해를 합니다. 완벽한 독해 후 반복해서 들어야 합니다. 듣기 공부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어휘, 독해 등 전반적인 영어 학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반복 학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복 학습하면 점차 자신감도 붙고 진도가 빨라집니다.

강의가 짧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학습을 하면 고등학교 학교생활로 부족할 수 있는 상식, 혹은 '지식의 최전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은 학교에서 진로 분야 혹은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여 그룹 스터디를 만들거나 TED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ED 강의는 모바일 앱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TED 영어 학습법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본인에 맞는 학습법을 찾아 무한한 영어의 즐거움에 빠져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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