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컬링협회의 남자 주니어 대표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경북컬링협회 남자 주니어 대표팀(코치 장반석, 임명섭)은 2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 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에 주니어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스코틀랜드를 11대4로 대파하며 결승에 진출, 미국을 5대4로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 주니어와 성인팀을 모두 합쳐 한국 대표팀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엔 금메달은커녕 은, 동메달도 거둬들인 적이 없다. 쌍둥이 형제인 스킵(주장) 이기정과 서드 이기복, 리드 최정욱, 세컨드 성유진, 후보 우경호 등 5명의 어린 선수들이 경북과 한국 컬링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주인공들이다.
이번 대회 결승전 상대인 미국은 플레이오프에서 대표팀을 꺾은 바 있는 강호. 대표팀은 9엔드까지 미국과 4대4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1점을 획득, 미국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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