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포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설비를 진행한다. 포항제철소는 27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정인화 철강생산본부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의장,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넥스트(NEXT)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을 갖고 올해 제철소 16개 설비 합리화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포항제철소의 설비 성능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1조45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설비고도화 사업은 3고로 3차 개수사업을 시작으로 2제강 3전로 노후 교체, 발전설비 강화 등이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가장 큰 투자사업인 3고로 3차 개수는 27일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109일 동안 3천700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12만 명이 투입된다. 1978년 12월 준공된 3고로는 현재까지 4천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해 냈다. 준공을 마치면 3고로는 내부 부피가 4천350㎥에서 5천600㎥로 늘어나게 된다.
지역 경제계는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연인원 28만 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침체된 포항공단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설비고도화 공사 과정에서 이뤄지는 해체 및 설치 작업(토목'건축'기계'축로'전기)을 담당하는 지역의 중소기업들과 출자사, 외주 파트너사들이 올해 일감 걱정을 크게 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설비고도화 투자사업으로 지역과 유관 산업에 미치는 경제유발효과를 1조7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장인화 철강생산본부장은 "설비와 공정을 고도화해 원가'기술'품질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포항제철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투자로 '넥스트 50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포스코에 믿음과 신뢰를 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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