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 원장은 27일 입장 자료를 통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일 자로 임기 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 원장은 지난해 7월과 11월 각각 다른 곳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국토교통부는 곧바로 성희롱 조사에 착수, 일부 발언을 사실로 인정해 기획재정부에 서 원장 해임을 건의했지만 기재부가 보류했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국토부와 대구지방노동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논란을 빚은 성희롱성 발언 대부분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며 "국토부 조사에서 당사자가 들어서 기분이 나빴다고 증언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발언은 한 가지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경위가 어떻든지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는 데 대해 이의를 달 수 없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다만 처음 알려진 것과 같은 거친 표현의 말들을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드린다. 당사자에게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서 원장은 건설부처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2011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3월 한국감정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다음 달 2일 임기가 끝난다. 감정원은 현재 서 원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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