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이성진 ㈜예스코리아 대표

"도어록 다품종소량생산…매출 100억 목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때 함께 따라나왔던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지금의 회사를 있게 했습니다. 설립 당시 직원들의 관련 경력을 합치면 100년이 넘을 정도로 모두가 없어서는 안 될 전문인력이었습니다. 조직원이 하나가 돼 끊임없는 연구와 설비투자로 신제품 개발에 매달려 왔습니다."

'국내 최고' 도어하드웨어 전문 기업을 자부하는 ㈜예스코리아는 도어록 제조 경력 35년의 이성진 대표가 지난 2007년 퇴사한 직원 7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매년 매출액이 급성장하고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을 만큼 관련 업계에선 신화적인 존재로 통한다. 업계로부터 국내 정상의 기술, 품질,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설립 이후 매년 20% 이상 경이적인 매출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술에 연구개발 노력이 더해진 신기술, 신제품으로 빠르게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호와 디자인 등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의 전략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대형 건설사는 물론 대형마트 등으로부터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찾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자체 금형설계 기술력과 차별화된 도어록 디자인에서 나온다.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금형 제작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앞세운 신제품 출시가 언제든지 가능하다. 일체화된 결합구조를 갖춘 도어록을 비롯해 공간에 따른 차별화된 기능은 물론 저가형에서 최고급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3D 프린트까지 장착,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어떠한 고객사의 주문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특허 5건, 실용신안 5건, 디자인등록 41건, 상표등록 3건 등 이 회사가 보유 중인 기술만 해도 100여 건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 경첩부에 손이 끼지 않도록 하는 특수 도어록도 개발을 완료하는가 하면 특수빨래건조대와 1천℃의 고열을 견딜 수 있는 방화용 도어록도 개발 중이다. "첫 입사한 회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IMF와 법정관리, 매각 등 한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습니다. 자연스레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회사원으로서 '악몽'을 경험한 이 대표가 이를 '꿈'으로 바꾸기 위해 그토록 기술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다. 올해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세계시장 개척이다. 기존 동남아시아 외에도 중국'미국 등 전 세계로 영업망을 넓히고 제품을 알리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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