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무려 130㎞나 떨어진 한반도 동쪽 산줄기가 손에 잡힐 듯 성큼 다가섰다. 붉은 노을이 물든 해 질 녘 울릉도에서 바라본 육지는 울진과 강원도 삼척쪽 백두대간 능선의 선명한 자태를 드러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8분쯤 서면 태하리와 북면 현포리를 잇는 고갯마루에서 200㎜ 렌즈로 찍었다.
울릉도에서 육지를 볼 수 있는 날은 연간 10일 정도. 청명한 날이 많지 않아 주로 겨울철이나 태풍이 지나간 직후 해가 질 무렵 육안으로 볼 수 있다. 1693년 안용복 사건 이후 이듬해 9월 첫 울릉도 수토사로 파견됐던 장한상은 '울릉도 사적'을 통해 이런 기록을 남겼다. '서쪽을 바라보면 대관령의 구불구불한 모습이 보이고 동쪽을 바라보면 바다에 한 섬(독도)이 보이는데, 아득하게 진(辰'동남동) 방향에 위치하여 그 크기는 울도(울릉도)의 3분의 1 미만이고 (거리는) 300여 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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