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획 프로그램에 전문 예술감독제를 도입해오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올해도 분야별로 전문 예술감독을 선정했다.
예술감독제도는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예술인을 기획프로그램에 참여시켜 공공기관 참여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예술인과 단체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기획공연 4명, 기획전시 2명, 월간 대구문화기획 1명 등 총 7명의 예술감독이 선정됐다.
먼저 '기획공연'에는 음악프로그램 '대구의 아침 콘서트'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 이현(영남대 성악과) 교수가 선정됐다. 3월 7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7회 진행되는 '대구의 아침'은 이 교수만의 특색 있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기획공연 '인대구 쓰리데이즈 콘서트' 예술감독은 국내외 오페라, 콘서트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프리마돈나 이윤경 씨가 선정됐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성악가 양성과 발굴에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어린이 국악공연'의 예술감독은 현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이현창 씨가 맡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국악공연을 직접 제작하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함께 새로운 국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공연 예술감독은 무용 장르로 작년에 이어 대구무용협회 강정선 회장이 맡았다. 10월에 있을 '대구&아시아 현대무용축제'의 대구 라인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대구 출신이면서 서울과 타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무용단체를 초청할 예정이다.
'기획전시' 부문 감독엔 '인대구 미디어파사드'(8월 13~15일) 작가 김미련이 선정됐다. 'IN/VISIBLE CITY'라는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이 가지는 건축물로서의 공공성과 장소성을 기반으로 그물망처럼 엮인 도시공동체 (Digital public space)를 재조명한다.
'DAC 특별기획전'(10월 26일~11월 19일)에는 김결수 감독이 미디어와 설치미술을 접목시킨 네오미디어 아트 장르를 선보인다. '새로운 매체 예술'이란 뜻의 네오미디어 아트 전시는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대중 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이다.
'월간 대구문화'가 지역의 시문학을 재발견하고 일반 시민들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저녁의 시인'에는 이하석 시인이 유임됐다. 올해엔 더욱 다양한 성향의 시인들을 초청해 대구 시단의 성장과 발전을 직접 확인해 줄 예정이다.
이번 전문 예술감독제를 준비한 최현묵 관장은 "7인의 예술감독들은 모두 지역 출신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활동 중인 예술가들로 이번 예술감독제 도입을 통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대구문화의 중심, 대구예술의 미래'라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라며 "앞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행보에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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