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국회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탄핵 후 당의 지지율 상승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1일 울산시 남구 문수컨벤션에서 열린 바른정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헌재가 대통령 탄핵을 99.9% 인용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야 하며, 탄핵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도 설 곳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탄핵이 결정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은 깨끗하고 정의롭게 진정한 보수 가치를 실현하는 바른정당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가치를 지키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보수정치를 하겠다"며 "재벌과 부자를 편드는 정당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 고통받는 청년 실업자, 빈곤층에게 손을 내미는 따뜻한 보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경북 독립운동가 52기의 봉분이 모셔져 있는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 뒤 대구 중구 이상화 고택에서 열린 '3'1만세운동 재연행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등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폈다.
남 지사는 이날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이 물러나면 한국당에 국회의원들이 남아 있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한국당의 보수정치인들은 바른정당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패권정치를 하는 한국당 일부 국회의원과 문재인 후보를 제외하고 여야 인재를 다 끌어안아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유 의원과 남 지사 외에도 정병국 대표, 김무성 고문, 당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바른정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태극기 그만, 촛불 그만, 함께 미래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국민과 정치권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 결과 수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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