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여권 대선주자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의 견제가 시작됐다.
홍 지사는 지난달 27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6%를 기록,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국회의원(3.5%)과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들어갔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지지율이 2월 셋째 주 14.8%, 넷째 주 10.9%로 하락세를 타고 있어, 보수층 지지자가 홍 지사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홍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격과 함께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에 대비한 법적 검토에도 착수했다.
민병두 민주당 국회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 지사의) 유죄를 확신할 수 있는 제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검찰에서 요청하면 협조할 생각"이라며 "그가 남을 비판하는 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최종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이 확정될 때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같은 당 이종걸 국회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홍 지사가 대통령이 될 법적 자격이 있는지 국회 입법조사처에 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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