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1) 씨 측에 400억원대 뇌물을 주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이달 9일 시작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지난달 28일 기소된 이래 9일 만에 곧바로 재판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부회장 등이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공판 준비 절차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어 변호인만 나와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로 최 씨 측을 지원했다며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을 전면 부인해 향후 재판에서 유'무죄 여부를 놓고 특검팀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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