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기시미 이치로 지음 /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펴냄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우리 인생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을 왜 하는지,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직장 내 인간관계의 문제점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직업으로서의 일뿐 아니라 집안일에 대해(특히 집안일의 분담, 분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집안일이 바깥일에 비해 가치가 덜하지 않다고 말한다. 맞벌이를 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는 당연히 집안일을 가족이 함께 해야 하며, 어느 한 사람이 집안일을 관장하는 경우에도 집안일은 특정한 누군가만 하는 일이 아니므로 분담을 요청하라고 조언한다.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해 저자는 부하 직원이 실수했을 때 야단칠 필요 없이 적절한 방법으로 책임지게 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개선할 점을 묻고 만약 모른다면 알려준 후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고 한다. 그리고 부하 직원의 공헌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아들러의 '우월성의 추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파악하는 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은 끝없이 계속된다면서 경쟁의 장(場)에서 내려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외에도 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저자의 경험과 함께 들려주면서 우리를 무겁게 누르고 있던 일의 무게를 덜어내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21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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