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임명…대구동갑 류성걸·포항북 박승호

친박 지역구에 관록의 인물 배치

바른정당은 3일 대구 동갑과 북을 지역구 2군데를 포함해 전국 46곳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특히 동갑에 정종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지난 총선에서 한판승을 벌였던 류성걸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국회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배치하는 등 바른정당이 한국당 강성 친박계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당협위원장 인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구와 경북 지역구 각각 2군데와 6군데 등 전국 46개 지역 당협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7개), 부산(3개) 인천(2개), 대전(2개), 울산(2개), 경기(13개), 강원(3개), 경남(4개), 제주(2개)에 인선을 완료했으며, 당협위원장 46명 중 19명이 전직 국회의원이다.

바른정당은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TK 지역구에 지난해 총선에서 싸웠던 전직 의원들을 대거 배치했다.

정종섭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갑에 류성걸 전 의원을, 김정재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북에 8년 시장 관록의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배치한 것이 그 예다. 또 고령성주칠곡(이완영 한국당 의원)에도 송필각 전 경북도의회 의장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이 외에도 대구 북을에 주성영 전 국회의원, 안동에 권오을 전 국회의원, 영주문경예천에 이한성 전 국회의원, 영천청도에 김경원 전 대구국세청장이 임명됐다.

또 전국 주요 지역에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 경기 화성갑에 김성회 전 의원을, 박대출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갑에 최구식 전 의원을 임명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전체 193개 지역 중 나머지 지역 결과는 추가 심사가 끝나는 대로 2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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