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외식업 전문 마케팅업체 제이비(JB)스퀘어가 전국 1천500만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맛집 홍보와 초기 외식업체 인큐베이팅(육성)을 시작한다.
대구 동구 벤처타워에 있는 제이비스퀘어는 외식업체의 입소문 마케팅을 도와 초기 창업 브랜드가 시장에 일찍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지난달 7일 동종 업체인 그리드잇과 업무협약을 맺고 각자 보유한 SNS 맛집 소개 계정에 대해 상대 업체가 보유한 맛집 소개 콘텐츠를 공유하기로 했다.
그리드잇은 SNS에서 유명세를 끌고 있는 단일 맛집 소개 계정에 대해 총 1천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외식업 홍보 업계의 큰손이다. 또 제이비스퀘어가 대구를 비롯한 전국 지역별 맛집 소개 SNS 계정에 대해 총 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만큼 양 사는 총 1천500만 명의 구독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외식업체를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제이비스퀘어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외식업체 인큐베이팅 사업에 나선다. 2012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키워 온 자사의 마케팅 능력 및 창업'컨설팅 이력을 신생업체 육성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인큐베이팅 비용은 받지 않는다. 창업 매장에 대해서는 육성 과정에서 오직 고객사를 위한 홍보 네트워크와 입소문 마케팅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후 고객사가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하면 가맹점 확장 인센티브, 물류 공급 비용 등을 받으며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존재하던 매장에 대해서는 육성 이후 상승한 매출의 일정 비율을 지불받을 예정이다.
제이비스퀘어는 지난해부터 이런 형태의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전국 맛집을 모은 푸드코트 형태의 '스핀들마켓', 수제햄버거를 판매하는 '니키타버거', 갈매기살'대패새우 전문점인 '갈매기 학교' 등이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제이비스퀘어가 홍보 및 가맹점 시범운영에 나섰던 '하남돼지집', '밥장인돼지찌개' 등도 가맹 매장을 각각 100개, 20개 확장한 바 있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외식업 전문 미디어 '푸드캐스트'를 운영하며 지역별 맛집 발굴에 나선다. 제이비스퀘어와 계약한 40여 명의 맛집 전문 기자 '푸드캐스터'들이 대학생'직장인, 남성'여성, 20대'30대'40대 등 각자의 콘셉트에 맞춰 맛집 정보를 상세히 알리는 미디어다. 외식업체로부터 광고비를 전혀 받지 않고서 취향에 따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푸드캐스트를 통해 발굴한 맛집들을 또 다른 홍보용 콘텐츠 또는 인큐베이팅 대상 업체로 삼을 계획이다.
이 회사 주효준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미디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신생 외식업체들이 참신한 메뉴를 내놓고도 다른 업체가 이를 베끼는 바람에 경쟁력을 잃지 않게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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