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급속수처리기술 사업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3일 국내 1위 수처리업체인 ㈜티에스케이워터(대표이사 김종일)와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의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시는 2014년부터 ▷미세 버블을 이용한 다단계 격벽식 부상분리장치 ▷무동력 플럭 응결장치 ▷선회와류식 고속응집장치 등 3건의 특허 기술을 가지고 있다.
미세 버블과 고속응집을 이용한 수처리 공법은 기존에 12시간 걸리던 하수처리 시간을 20분으로 줄이는 획기적인 공법으로 2015년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시는 이 공법을 2014년 말 ㈜한화S&C에 이전해 한라산 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 시설과 경산시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시설에 적용해 지금까지 6천만원 정도의 특허료 수익을 올렸다.
이번 협약 체결로 티에스케이워터가 추진하는 남양주시 진건 푸른물센터 반류처리시설 사업에도 이 기술이 적용돼 3억원 정도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시는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국내 최신 IT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S&C와 국내 환경분야 1위 기업인 티에스케이워터와 협력, 수처리급속기술의 현장적용 및 사업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시범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에 이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이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한 티에스케이워터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블루골드로 불리는 국내외 물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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