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인사들의 잇단 설화에 못이겨 직접 사과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향자 최고위원)본인이 사과한 것으로 안다"며 "어쨌든 삼성 백혈병 피해자들과 유족은 저와 우리 당이 늘 함께 해왔다. 그분들께 상처가 됐다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 최고위원이 6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년 동안 삼성 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를 제기해온 인권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들을 전문 시위꾼으로 폄하한 것에 대한 사과였다.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 가운데 구설수에 오른 사람은 양 최고위원 외에도 표창원 국회의원(박근혜 대통령 나체 풍자 그림 논란)과 대선 캠프에서 영입했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아내의 비리 의혹) 등이 있다.
또 공동위원장으로 영입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김정남 피살 비유 발언 논란'도 이어지면서 문 전 대표가 사람 보는 안목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직접 사과하면서 진화에 나섰으나 논란은 여전하다.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 최고위원과 문 전 대표는 '삼성공화국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가"라며 "문 전 대표가 기본적인 노동관의 정립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도 없는 '어마어마한 영입' 한 것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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