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는 여권과 보수층 지지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황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의 '러브콜'에도 묵묵부답이다.
그러나 여권에선 그의 결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이후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권 관계자는 "비상 정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임무에 우선했지만, 헌재 결정 이후에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데 지금보다는 덜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했다.
탄핵심판이 인용됐을 때 보수 진영의 세 결집 카드로 황 권한대행이 등장할 수 있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수층의 요구로 그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이 경우 사퇴로 인한 황 권한대행의 대행체제가 불가피하다는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
탄핵 기각 시에는 여러모로 출마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직무정지 상태에 놓인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복귀하면 황 권한대행은 국무총리로 돌아간다. 대선이 예정대로 12월 치러지면 번 시간 동안 황 권한대행은 상처입은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 운영을 사실상 주도하면서 차기 주자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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