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팽 '스케르초 2번' 건반의 폭발적 울림

발렌티나 리시차 11일 대구 공연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가 1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가 1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화려한 기교, 강력한 파워의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의 리사이틀을 11일(토) 오후 5시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우쿠라이나 출신의 발렌티나 리시차는 3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1년 후에 첫 독주회를 가질 만큼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키예프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1991년에는 알렉세이 쿠즈네초프와 함께 머레이 다르노프 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리시차는 미국의 29개 주에서 듀오 콘서트를, 2006∼2007 시즌에는 전미 순회 리사이틀을 진행했다.

1부에서는 바흐 파르티타 제2번, 하이든 소나타, 베토벤 소나타로 구성된 고전을, 2부에서는 슈만의 클라이슬레라이나와 쇼팽 스케르초로 낭만을 선물하며, 3부에서는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터치를 선보일 수 있는 19세기 작품을 보여준다.

이번 리사이틀은 그녀의 프로그램을 축약한 것으로, 바흐로 연주를 시작한다. 바흐 '파르티타 제2번'은 6곡으로 이루어진 파르티타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일반적인 형태의 모음곡에서 발전된 자유로운 배치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어 연주하는 하이든이 작곡한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는 당대의 피아니스트인 테레제 얀센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하이든이 작곡한 60여 개의 피아노 작품 중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부의 마지막 곡으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연주되는데 이는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작품으로, 베토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나타이다.

2부에서는 낭만을 연주하는 슈만의 '크라이슬레라이나'와 쇼팽 '스케르초 제2번'을 연주한다. '크라이슬레라이나'는 독일 소설가 호프만 소설의 주인공인 크라이슬러를 모티브로 한 곡으로 슈만이 작곡하고 쇼팽에게 헌정한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함께 연주되는 쇼팽의 대표적인 작품이자 그의 스케르초 중 가장 잘 알려진 '스케르초 제2번'은 발렌티나 리시차의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와 섬세한 터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9세기 작품으로 채워지는 3부 프로그램은 프랑스 음악 최대의 난곡으로 평가되며 극강의 기교를 요하는 곡인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연주한다.

티켓링크(1588-7890).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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