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연 협조문에 감동 받기는 처음"… 도대체 무슨 일? 대구 골목에 부착된 편지 '화제'

사진 - 동대명지구대 협조문
사진 - 동대명지구대 협조문

대구 대명동 인근에 부착된 한 협조문이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한 골목 벽에는 "여기 뒷골목에 숨어서 흡연 후 침을 뱉거나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청소년에게 고한다" 로 시작하는 협조문이 붙어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미성년자 흡연 경고문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따뜻함이 물씬 풍기는 진심어린 조언을 담고 있다.

이 협조문은 "성인이 되거든 흡연을 마음껏 하고 지금은 자신의 몸을 위해 삼가해라", "흡연 등 나쁜 짓 하다 적발시 부모호출 및 학교 통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착한 학생들은 경찰관 아저씨의 말을 잘 들으리라 믿는다" 등의 따뜻한 조언을 담고 있다. 이는 동대명지구대 2팀장이 작성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글쓴이의 "너희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공중도덕을 준수하는 건강한 청년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꿈을 향해 열심히 뛰어라 홧팅" 등의 진심어린 격려는 지역사회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