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외환시장이 '탄핵 인용'에 베팅을 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하루 앞둔 9일 주식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는 급등한 반면 '박근혜 테마주'는 하락했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DSR이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1만4천4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DSR제강(25.09%), 휴브레인(21.20%), 우리들제약(14.60%) 등도 급등했다. 문재인 테마주의 강세는 국회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재에서 인용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성사료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관련주로 분류되는 인터엠(3.70%), 솔고바이오(0.56%),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로 여겨지는 형지엘리트(1.42%)도 각각 상승했다. 황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 탄핵 기각 시 즉시 총리 업무에 복귀하게 되며 반대로 탄핵 인용 시 조기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장된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는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운영하는 EG는 전날 종가보다 1천원(8.97%) 떨어진 1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도 탄핵 인용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대 상승한 1천158원을 기록하며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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