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 EBS1 '해리가 샐리를'''' 11일 오후 11시 40분

남녀 간에 친구가 가능? 구태의연한 멜로 소재 상큼 발랄 연기로 풀어내

EBS1 TV 세계의 명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11일(토)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된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구태의연한 주제를 상큼하게 풀어낸 작품.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해리(빌리 크리스탈 분)는 여자 친구의 소개로 샐리(맥 라이언 분)와 함께 뉴욕으로 향한다. 샐리는 언론대학원 진학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는 터. 지루한 여행길에 둘은 교대로 운전을 하며 티격태격 대화를 나누게 된다. '남자와 여자는 섹스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해리와 이에 반박하는 샐리. 티격태격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뉴욕에 도착하자 둘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악수를 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5년 뒤 정치 자문가가 된 해리는 공항에서 샐리가 연인과 열렬히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마침 샐리의 연인은 해리와 친분이 있었던 변호사. 해리는 조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만 샐리를 모른 척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해리와 샐리는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되고 둘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다. 해리는 결혼을 앞둔 상태이며 샐리는 기자가 되었다는 사실 등등. 그리고 이어진 대화에 둘은 서로 친구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5년 전과 마찬가지로 헤어진다.

그리고 다시 5년 세월이 흐른다. 조와 헤어진 샐리는 이혼한 해리와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다. 비슷한 처지인 둘은 처음 만난 지 10년 만에 친구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어느 날 밤, 해리는 울음 섞인 샐리의 전화를 받고 달려간다. 샐리의 애인이었던 조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것. 결국 샐리는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해리에게 마음을 열고 둘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되는데…. 러닝타임 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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