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공 26개를 던지는 동안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247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안정적인 투구로 다저스 5선발 경쟁에 불을 댕겼다. 다저스는 이날 에인절스를 8대2로 눌렀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3번째 홈런을 쳤다. 황재균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8일 다저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쳐낸 홈런이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황재균은 시범경기 타율 0.333(21타수 7안타)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대7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범경기 3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 0.400(20타수 8안타)에 복귀했다. 미네소타는 13대0 완승을 거뒀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9경기째 선발 출전하며 '주전 외야수' 자리를 굳혀가는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30타수 8안타)이 됐다. 볼티모어가 7대6으로 이겼다.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주춤했다. 추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7에서 0.143(14타수 2안타)으로 더 떨어졌다. 텍사스는 5대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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