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체육중점학교로 탈바꿈한 안동 영문고등학교가 10일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스포츠 명문학교 도약에 불을 댕겼다.
영문고는 야구부 초대 감독으로 삼성라이온즈 출신 김민우 감독을 선임했다. 타격코치는 강민규, 투수코치는 이성훈 코치가 각각 맡았다. 2학년 강병찬 군을 주축으로 23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안동은 리틀 야구, 사회인 야구 등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음에도 중'고교 엘리트 야구부가 없어 우수 선수가 타지역으로 유출됐다. 이 때문에 영문고는 야구부가 2년 내 지역 명문팀으로 자리 잡고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영문고는 교육부 지정 체육중점학교이다. 체육중점학교는 체육대학에 진학을 희망하거나 체육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체육 심화과정이다. 이에 영문고는 학년별 4개 반 중 2개 반을 체육중점반으로 지정, 교과목에 수영, 골프, 볼링, 스키 등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스포츠 중심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고자 지난해에는 체육관을 준공했으며 체육부 신설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고교 축구 강자인 안동고등학교 축구부를 유치하며 전국 체육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2일 개학과 더불어 카누부도 신설했다. 이로써 영문고에는 기존에 있던 복싱부를 비롯해 축구'카누'야구부 등 4개 체육부가 생겼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태권도부도 신설할 예정이다.
김주동 영문고 교장은 "경북 북부에는 고교 야구부가 없었는데 야구부 창단으로 지역 위상과 학교 명예를 드높이는 전국 최강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체육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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