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치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이 신학기 출발점에서 수능 출제 경향에 맞춘 첫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남은 6'9월 모평을 거쳐 수능까지 학습 계획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가채점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연하게 자신의 위치를 직시한 후 철저히 학습 계획을 짜면 성적은 충분히 오를 수 있다. 2018학년도 영역별 수능 학습 대책을 알아봤다.
◆국어영역
지난해 수능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상향됐기 때문에 2018학년도 수능 국어영역도 당연히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학년도 수능 이전에 실시된 3월 학평은 대체로 쉽게 출제되었지만, 이번 학평은 어렵게 출제된 수능 기조를 이어가고자 하는 출제 기관의 의도가 반영되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이런 기조는 앞으로 실시될 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므로 복합 제시문과 긴 제시문, 문항수가 많은 유형에 적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영역에 연계되는 EBS 교재의 수가 줄면서 표면적으로 학습 부담은 줄어들긴 했지만,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난도 있는 제시문과 문항을 새롭게 개발해 출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EBS교재와 더불어 기출문제나 고난이도 제시문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학습을 꾸준히 하되, 특히 독서 영역은 정보의 양이 많으면서 어렵고 복잡한 과학과 기술, 예술 등의 제재 복합 제시문 독해와 문제 풀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수학영역
가형은 풀이 과정이 복잡하더라도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풀어보는 자세를 가져야 사고력 문제 해결력이 높아진다. 또 대체로 어려워하는 경우의 수 문제는 단순히 공식으로 풀려 하지 말고, 단계별로 문제 상황에 맞춰 구분하여 철저하게 따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형의 경우 상위권은 실제 수능에서 21번, 30번 고난도 문제가 대체로 미적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
고3 모의고사는 매번 시험 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지나간 개념에 대해서는 복습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매번 시험을 볼 때마다 빈출되는 유형을 분석하여 연계되는 개념들을 정확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EBS 교재에서 수능의 70% 정도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교재의 문항은 반드시 유형별로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EBS 연계 교재에서 연계 출제되어도 똑같이 출제되는 것이 아니므로 교재에 출제된 유형과 연관된 개념들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정리한 후 시중 교재에서 유사한 형태의 문제를 찾아 풀어봄으로써 EBS 연계교재에 출제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영어영역
이번 3월 학평은 EBS 방송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시험이며, 학년 초임을 감안해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므로 이번 시험 결과로 자신의 등급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은 작년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어휘와 구문 실력을 바탕으로 글의 흐름과 주제, 요지 등을 파악하는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만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상위권의 경우에는 결국 빈칸과 쓰기 문제에서 승부가 결정되므로 이 고난도 유형의 문제 풀이를 반복적으로 하면서 문제 풀이 스킬을 키워야 한다. 1단계 목표로 6월 모의평가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EBS 방송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비연계 문항에 대비하는 공부도 지속적으로 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평가로 전환됐지만 출제 유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문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하여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80점대 학생들이 90점대로 점수를 올려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지문에 대한 반복학습을 통해 적응력을 높여야 하고 고난도 유형(빈칸 추론, 어법, 어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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