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오전 2,120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미국발 증시 훈풍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4포인트(1.08%) 오른 2,120.09를 기록했다. 이전 장 중 연중 최고치는 지난 2일의 2,112.58이었다.
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4%) 오른 2,102.37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지난 주말 경제지표 호조 덕분에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탄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4∼15일),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부채한도 유예기간 만료(이상 15일)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60%), 증권(1.40%), 금융업(1.12%), 화학(1.11%)의 상승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1.15%)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0.38%), 건설업(-0.20%) 등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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