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 7일 글로벌 시민축제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2017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이 연기될 전망이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서 조기 대선이 5월 9일 치러질 것이 유력해지면서다.
대구시는 13일 대구문화재단에서 페스티벌 축제조직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축제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대다수 위원들은 순수해야 할 시민축제가 선거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또 대선 직전에 행사를 치를 경우 축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는 만큼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5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27, 28일로 축제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만간 페스티벌 축제육성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서 최종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전통적으로 페스티벌이 5월 축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기를 하더라도 5월 안에는 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기 대선 여파로 한국(대구)'중국(창사)'일본(교토) 3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도 불똥을 맞았다. 시 관계자는 "5월 8일 열릴 대구 개막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두고 중국 창사시, 일본 교토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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