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1%에도 미치지 않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기록하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대권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빼면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리는 한국당 대선주자가 드물어 '군소 후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지만 이들 모두 자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되면 보수층 표가 한데 뭉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경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안상수'조경태 국회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 6명이다.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당 내 잠재적 대권주자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홍준표 경남지사가 거론된다. 공식 출마자 중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고 지난 11, 12일 두 곳의 언론사가 벌인 여론조사에 이 전 최고위원과 원 의원이 포함됐다. 하지만 지지율은 각각 0.4%, 0.1%. 이 때문에 한국당 내에서는 "보수 정당의 뿌리인 한국당의 대권후보가 1%도 안 되는 지지율을 올리는 것은 비극"이라는 자조가 나온다.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대권주자들이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한국당 간판 후보의 이점 때문이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집권 여당의 지위를 잃긴 했지만, 한국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되면 보수층의 표가 한곳에 모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 주자들의 대선 출마를 두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광역지사 선거에 유리해서'라는 여러 추측이 나오지만, 후보들은 내가 한국당 후보만 되면 진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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