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0년에는 무궁화호 열차로도 서울 청량리∼부산 주전 구간을 3시간 6분 만에 주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현재 무궁화호를 탔을 때 걸리는 시간(7시간 40분)보다 4시간 34분 줄어든 수준으로, 서울∼부산 KTX(2시간 15분)와 비교하면 51분 정도만 더 걸린다.
14일 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교통연구원의 '일반철도 6대 노선축 고속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께 6개 노선축별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열차 운행시간이 현재 새마을·무궁화호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3∼4시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의 표정속도(모든 역에 다 정차할 경우 속도)는 현재 시속 61∼147㎞에서 시속 106∼166㎞까지 향상된다.
고속화 사업은 현재 최고시속 100∼120㎞인 일반철도가 최고시속 200∼250㎞급으로 달리도록 선로를 직선화·복선화하는 등 개량하거나 신규 건설하는 내용이다.
올 하반기 개통할 원강선(원주∼강릉)을 시작으로 중앙선(2020년 완공), 서해선, 경전선, 중부내륙선, 경강선 등이 사업 대상이다.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와 서해선·장항선 등을 연계한 서해선축의 고속화가 완료되면 서울 여의도에서 전북 익산까지 1시간 4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기존 서울 용산∼익산 구간을 무궁화호 열차(3시간 내외 소요)를 타고 갈 때보다 1시간 15분 빠르다.
원강선 등을 이용하면 청량리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1시간 15분 만에 갈 수 있어 현재 무궁화호 열차(5시간 8분)에 비해 이동 시간이 3시간 50분가량 줄어든다.
2020년 부전∼마산 노선이 완성되면 광주송정에서 신경주까지는 3시간 12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들 고속화 노선에는 운행 최고시속이 140㎞인 새마을·무궁화호보다 훨씬 빠른 시속 250㎞급 EMU-250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EMU-250은 각 차량에 엔진을 분산 배치해 좌석 효율과 가·감속 능력이 향상되면서 정차역 간 거리가 짧고 곡선 선로가 많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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