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관용 경북도지사 "분권형 개헌 실현" 대선 출마 선언

"보수 본산서 정권 창출 앞장, 국민통합·정치교체 실현할 것"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4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승리의 멫?#47484; 그리며 인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4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승리의 멫?#47484; 그리며 인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4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력구조를 분권형으로 바꾸고 보수진영이 주도하는 국가 개조작업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대구 서문시장으로 내려와 출사표를 던졌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와 안보 위기에 대처하는 현 정치권의 당리당략적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 국가개조의 틀을 만들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통해 국민통합과 정치교체를 실현하고 지방분권의 획기적 강화로 민관협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린 서문시장에서"대구경북은 보수의 본산이며, 이러한 대구경북은 정권창출의 DNA가 흐르고 있다"며 차기대선에서 대구경북의 중심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도 부활 이후 대구경북 자치단체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치한 채 한국당 경선에 도전한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경선후보 등록서류를 중앙당에 접수했다. 31일로 예정된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오는 5월 치러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한국당 후보로 출마한다.

한국당은 15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16일 합동연설회, 17일 예비경선 여론조사(당원 70%, 일반 국민 30%)를 거쳐 18일 예비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29일부터 30일까지 본경선 여론조사(당원 50%, 일반 국민 50%)를 실시한 뒤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정치권에선 한국당 당원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당원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김 지사가 지역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선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14일 현재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대구경북 정치인은 3명으로 늘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지난 1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도 13일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출마선언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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