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네 번째 전직 대통령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 그는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 소환 당일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아래 삼성동 사저에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동하게 된다.
검찰 청사 현관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잠시 선 후 7층 형사8부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작년 10월 최순실 씨가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곳이기도 하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나 노승권 1차장 검사가 직접 조사 장소에 가 박 전 대통령과 인사나 면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직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최초가 된다.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4천억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조사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고향인 합천에 내려가 끝까지 버티다가 구속돼 구치소에서 검찰의 '출장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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