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세월호 첫 선체 인양을 위한 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들어 올릴 잭킹바지선 두 척이 12일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12일 세월호 양끝 지점에 배치한 잭킹바지의 고정작업까지 마친 상태다.
13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해놓은 리프팅빔에 연결했던 인양줄(와이어) 66개를 각각 두 바지선에 절반씩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해양부는 와이어 연결작업에 보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번 달 말까지 인양준비를 마치고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께 첫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수는 날씨와 잭킹바지 두 척의 균형 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잭킹바지 두 척은 세월호의 양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리게 되는데 이들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른다.
와이어 연결작업을 마치고 첫 소조기인 4월 5일 전후에 인양을 시도해 성공하면 반(半)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탑재해 약 80㎞ 거리의 목포신항까지 옮긴다.
조류가 거센 '맹골수도'에 있는 세월호 인양작업은 유속이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아지는 소조기에만 시도할 수 있다. 소조기는 통상 보름 간격으로 찾아온다.
해양부 관계자는 "인양된 세월호 이송작업에는 최소 15∼20일가량 걸릴 것"이라며 "부두에 배를 거치한 후에는 청소 등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선체조사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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