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프로 성악가로서 무대를 준비하는 신인들로 꾸미는 오페라 '라 보엠'을 16일(목)부터 3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 처음 마련된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이 준비한 작품으로, 지난해 10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인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앙코르 공연이다.
'라 보엠'은 예술과 가난한 삶 속에서 온갖 기쁨과 고통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19세기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파리 뒷골목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묘사한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1822~1861)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원작으로 한다. 1896년 2월 이탈리아 토리노 레지오 극장에서 초연됐다. '토스카' '나비부인' 등과 함께 푸치니의 걸작이라 불리는 이 작품 전반에 걸쳐 '그대의 찬 손' 등 유명 아리아를 감상하고, 지난해 힘찬 박수를 받았던 오페라축제 개막작 앙코르 공연이 주는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주요 배역은 대대적인 오디션에서 선발된 국내 성악 신인과 이탈리아 피렌체 오페라극장 오펀스튜디오, 독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극장에 소속된 신인 성악가 등 13명이 맡았다. 중국 국립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의 지휘와 지역 출신 연출가 유철우 등 프로 제작진이 신인 성악가의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배선주 대표는 "재학생-신인 성악가-프로 성악가 등 단계별로 실력 있는 성악가를 육성하는 것은 오페라하우스의 역할"이라며 "신인 성악가 육성 프로그램은 이후 기획된 '잔니 탄구치'의 '마스터 클래스'와 '외국 극장 진출 오디션' 등 신인 성악가 육성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석 1만원. 16일(목)'17일(금) 공연은 오후 7시 30분. 18일(토) 공연은 오후 3시. 예매는 온라인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전화 053)666-6024에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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