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결혼이민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27명의 모국봉사단이 12일 베트남 칸화성 모국 봉사활동에 나섰다.
모국 봉사단은 먼저 베트남 칸화성 디엔수언초등학교에서 4, 5학년 3개 반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했다. 학부모와 주민에게 한국의 자녀 양육과 위생 관리 노하우를 전하고, 학교 환경정비 작업과 함께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디엔수언읍의 보육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마을 극빈 가구를 찾아 주방용품과 양념류 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경상북도는 결혼이민여성을 주축으로 한 이번 봉사활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올해 1월 사전답사팀을 보내 현지 사정을 확인하고 두 차례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 모두 올해 11월 열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 전문 통역 서포터스로 활동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결혼이민여성은 "모국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보니 한국으로 시집온 후 다시 모국에 돌아가 고향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한국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현지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은 우리의 소중한 인적 자원이자 경북의 경쟁력이다"며 "올해는 베트남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려 봉사단원들이 행사 홍보 사절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14년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 2015년 베트남 지진 피해 지역, 2016년 네팔 지진 피해 지역과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모국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매년 다양한 결혼이민여성 모국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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