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3월 차 판매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거나 신차 판매가격을 일제히 내리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뉴 라이즈를 출시하면서 구형 쏘나타 모델에 대해 3천 대 한정으로 7~10%, 싼타페는 2천 대 한정으로 최대 7%까지 할인 판매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서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0만원,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은 300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150만원까지 할인한다.
일반 차종에 대한 할부금리도 아반떼는 기존 4.9%에서 2.9%로, i30는 1%까지 대폭 낮췄다.
기아차도 지난 1월 출시한 신차 뉴 모닝에 대해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K3 90만원, K5 100만원, K7 20만원, K5 하이브리드 170만원, 스포티지 85만원, 쏘렌토 20만원을 각각 할인하고 있다.
쌍용차는 인기 소형 SUV 티볼리를 30만원, 코란도 스포츠에 대해 1년치 자동차세인 28만5천원을 각각 할인한다.
르노삼성차도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을 통해 차량을 구입할 경우, SM6는 255만원, QM6는 188만원, SM7은 243만원, QM3는 209만원을 할인해 준다. SM5와 SM3는 각각 최대 173만원, 138만원까지 할인된다.
쉐보레는 2016년형 아베오와 말리부, 트랙스, 임팔라, 올란도, 캡티바 등 6개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아울러 지난해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입학'졸업'입사'퇴직'결혼'신규사업'신규면허'이사 등 새 출발을 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0만원을, 10년 이상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에게는 정부 지원금과 함께 최대 5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임신과 출산 사실이 증명되는 고객에게는 아기 요람, 베이비 매트, 애착 인형 등이 포함된 50만원 상당의 유아용품 패키지도 제공한다.
자동차 업체들이 이 같은 프로모션에 나서는 이유는 신차 구매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3월을 맞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통상 봄철이 되면 회사에 새로이 입사하는 사회 초년생이나 나들이를 재개하려는 가족들 사이에서 차량 구매 수요가 높아진다.
또 불황으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하고자 일부 모델에 대해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8일 출시한 쏘나타 뉴 라이즈의 시판가격을 종전 대비 낮췄다. 기본모델은 가격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했고 동급 모델 중 안전사양을 대폭 확대한 상위 트림도 오히려 22만원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1.7 디젤 모델과 1.6, 2.0 가솔린 터보 모델에 대해서도 판매가격을 기존 대비 10만~22만원가량 낮췄다. 지난 1월 출시한 쉐보레 신형 크루즈도 시판 가격을 당초 책정했던 것보다 최대 200만원가량 낮췄다. 이에 따라 트림별 시판가격은 LS가 1천690만원, LT가 1천999만원, LT 디럭스가 2천151만원, LTZ가 2천308만원, LTZ 디럭스가 2천349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조정됐다. 기본모델인 LS는 종전 대비 200만원, 최고급 모델인 LTZ는 129만원이 각각 인하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이달부터 주력 스포츠 세단인 재규어 XF의 출시 10주년을 기념한다며 가격을 종전 대비 최대 300만원가량 인하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3월은 본격적인 신차 성수기인 데다 불황으로 인해 다급해진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량을 늘리고자 가격을 일제히 내리는 추세다.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 차를 사기에 가장 좋은 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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