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바른정당 정면대결, 민주당도 가세 '혼전 양상'

대구 광역·기초의원 보선 후보 확정

4'12 대구 지방의원 보궐선거의 각 정당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우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벌이는 정면 대결의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까지 원내 1당이라며 가세, 3자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대구 수성구 광역의원(수성구 제3선거구)과 대구 달서구 기초의원(달서구 사선거구) 보궐선거 후보로 김희윤(49) 민주당 수성을 지역 부위원장과 배지훈(44) 민주당 대구시당 부대변인을 각각 공천했다고 15일 밝혔다.

바른정당도 이 두 지역 후보로 전경원(44) 바른정당 수성을 정무조직위원장과 이관석(58) 전 달서구청 도원동 주민생활지원팀장을 각각 뽑았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두 지역 후보로 정용(57) 대구시니어문화대학 학장과 박세철(41) 한국자유총연맹 달서구지회 청년회장을 각각 선정했다.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 여파와 내년에 지방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는 임기 1년짜리 지방의원이란 타이틀 때문에 인물난을 겪기도 했다.

수성구 3선거구는 2014년 지방선거에 김창은 전 시의원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지만 김 전 의원이 지난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면서 사퇴,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달서구 사선거구는 박병태 전 달서구의원이 10개월 동안 달서구의회에 출석하지 않은 채 2천만원이 넘는 의정비를 받아 논란이 일자, 지난해 10월 11일 사퇴서를 제출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각 정당은 이번 보궐선거 성적표(각 정당 지지율)가 조기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의 '민심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무게감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고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수성구 3선거구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각 정당이 '보궐선거 원인 제공 책임론' '탄핵 심판론' '국정 파탄 책임론' 등을 내세워 치열한 선거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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