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반문(반문재인) 연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3지대 연대 방법으로 '원샷 경선'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범보수 진영 후보를 모아 한 번에 경선을 치르는 원샷 경선 방법을 놓고 주요 대권주자들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드러내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샷 경선이란 범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들이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범위를 놓고는 이견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에서 대권 출마를 선언한 후보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과 '한국당 후보+바른정당 후보' '바른정당 후보+국민의당 후보'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온다.
바른정당의 한 국회의원은 "국민의당은 빼고 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들이 다 합쳐서 경선하는 것이다. 당 대 당 통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기는 싸움을 하려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연대방식을 두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반박도 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모두 자체 경선룰을 만들어 놓고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까지 대선후보를 정하기로 결정한 상황을 보면 원샷 경선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논리다. 정당이 없는 제3지대 일부 후보들 외에 소속 정당 내에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대권주자 중 원샷 경선에 동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바른정당의 또 다른 국회의원은 "정당별로 경선을 치른 이후 단일화 논의는 가능하겠지만 정당 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한 번에 경선하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국회의원도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각 당이 후보를 먼저 선출해야 하고 그 이후에도 후보나 당의 동의가 없으면 (원샷 경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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