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구공항 이전 등 주요 지역 현안의 대선 공약 확정을 위한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대통령선거가 5월 9일로 앞당겨지면서다. 대구경북은 내주 초에 대선 공약을 확정하고, 각 정당과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 1월 사업 규모, 중요도,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12대 대선 공약을 선정했다. 하지만 각 정당에서 공약을 5개 안팎으로 정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압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와의 공통 대선 공약이 확실한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 및 연결교통망 구축'을 비롯해 ▷광주시와의 공통 대선 공약인 대구~광주 구간 내륙철도(달빛고속철도) 건설 ▷도시 인프라 구축 ▷신성장동력산업 추진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이 우선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통 대선 공약 확정을 위해 20일 실무진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공조 체계를 가동, 통합 대구공항 건설사업 이외에 상생할 수 있는 공동 협력사업이 더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다. 시는 이날 대구경북 공통 대선 공약이 확정되면 곧바로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을 돌며 전달하기로 했다. 또 문재인'안희정'안철수'유승민 등 주요 대선후보 캠프와도 별도로 접촉, 지역 현안 사업들이 최대한 대선후보 공약집에 우선 포함되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에 앞선 17일에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핵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대선 공약 공동과제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김승수 부시장은 "대구경북 공동과제가 대선 공약에 반영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두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정치권을 방문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구경북 간 광역 교통 인프라 건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로봇'자동차 신산업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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