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정홍규 신부)가 사순 시기를 맞아 '생태와 환경을 위한 세 가지 실천사항'을 제안했다.
세 가지 실천 사항은 ▷손수건 들고 다니기(한 장의 기적) ▷개인 컵 들고 다니기(한 잔의 기적) ▷남은 자원(종이'유리병'캔) 모으기(오병이어의 기적)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중 '생태적 회개'와 관련된 내용을 실천 사항으로 정했다.
생태환경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안서에서 올해 재의 수요일(3월 1일)부터 내년 사순 시기까지 1년간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과 협력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황이 말한 '생태적 회개'는 공동체의 협력을 통해 소비주의 문화에 맞서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행위다. 생태적 회개를 위해 우리 삶을 둘러싼 것부터 사랑하는 통합생태론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생태평화운동을 제안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생태환경위에 따르면 성인 한 사람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는 35m짜리 17개로, 3천500만 명이 손수건을 사용하면 소나무 37만 그루와 2억4천5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또 2015년 기준 일회용 컵 사용량은 6억7천만 개로, 국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1년 반 동안 쓸 일회용컵(10억 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나무가 400만 그루다.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는 창조질서 보전을 목표로 올해 1월 출범했다. 환경보호, 식량위기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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