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신주 묻고 인도 넓히고…현풍 중앙로 상권 살린다

달성군 보행환경 개선사업, 포토존 등 보행 친화거리로

달성군은 최근 현풍 중앙로의 보도폭을 최소 1.5m에서 최대 3.5m로 크게 넓혀 충분한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달성군 제공
달성군은 최근 현풍 중앙로의 보도폭을 최소 1.5m에서 최대 3.5m로 크게 넓혀 충분한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달성군 제공

"현풍면은 신라시대에 현(縣'추량화현)이 설치됐을 정도로 달성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취락지입니다. 이제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외곽도로인 현풍 중앙로가 보행자 안전을 위주로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국도 5호선으로 현풍면을 가로지르는 중앙로는 인도 폭이 좁고 전신주가 늘어서 보행이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달성군이 현풍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일반 주민 49%와 상인 61%가 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 쾌적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 '불만족스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현풍면 보행환경개선지구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국비 10억원 등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고, 여기에다 한전지중화사업(사업비 56억원)을 병행 추진했다.

그동안 현풍 중앙로는 현풍면 원도심 지구로 은행, 음식점과 같은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고, 시외버스터미널과 경찰서 등 관공서까지 위치해 유동 인구와 통과 차량이 많은 곳이었다. 특히 기존 도로에는 보행자 도로가 아예 없거나 보도폭이 1m에 불과하지만 불법 주정차로 인한 차량 정체 및 잦은 교통사고 등으로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최근 사업이 마무리된 현풍 중앙로는 보도폭을 최소 1.5m에서 최대 3.5m로 크게 넓혀 충분한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블록형 횡단보도 12곳을 추가로 설치해 보행자들의 안전 횡단은 물론 차량 속도 감속 유도, 불법 주정차단속 CCTV 4곳을 확충했다.

불법주차 단속에 따른 주변 상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풍 중앙로 구간 내 공영주차장을 신규로 조성했다. 게다가 중앙로 보도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던 각종 전신주 70여 기도 지중화해 주민들의 보행 환경과 거리 미관을 크게 개선시켰다,

현풍중앙로 및 현풍천변에 늘어선 상가들의 들쭉날쭉한 간판도 이번에 깨끗하게 정비됐다. 거리 곳곳에는 포토존과 쉼터가 설치됐고, 비슬산과 도동서원 등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는 등 쾌적한 보행자 친화거리로 탈바꿈됐다.

전통시장인 현풍 백년도깨비시장이 중소기업청의 공모사업인 '2017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으로 선정돼 국'시비 10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돼 현풍 중앙로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국토부가 도시 활력을 목적으로 추진하게 될 '창조문화바람 하이파이브 현풍'사업 역시 현풍천변도로와 현풍시장, 현풍초교 등을 연결하는 '비슬로' 구간이 보행자 친화거리로 변모될 예정이다

고원규 현풍면 번영회장은 "도로변 상가가 말끔해지고 보행로와 주차공간이 확보돼 상권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현풍중앙로 보행환경개선사업은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돼 가는 현풍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현풍 중앙로의 전신주 지중화사업, 간판정비사업 등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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