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경선 국민 여론조사비율 50%, '인지도' 높은 후보가 가장 유리

한국당 2차 컷오프 4인 결정…책임당원 많은 김관용 유리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 마지막 관문에 오른 4인(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가나다순) 중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분산된 보수층의 표심이 누구에게 쏠리느냐에 따라 한국당 최후의 대통령 후보 1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TK) 책임당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2차 컷오프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한국당 책임당원은 전국의 25% 수준이지만 다른 지역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는 편이어서 응답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본경선에서는 '후보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차 컷오프에서는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본경선에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50%로 늘어났다. 당 충성도가 높은 책임당원들의 표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오더'에 따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조직적으로 통제할 수 있으나,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반국민 비율이 높아질수록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4명 중 전국 인지도는 일단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장 높은 편이다. 한 일간지가 18, 19일 전국 유권자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의 지지율은 7.7%로, 문재인'안희정'안철수'이재명 후보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당의 다른 대권 후보 3명은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 후보에서 아예 빠지거나 이름을 올리더라도 1% 미만의 낮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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