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동력산업의 미약,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 베이비붐 세대 자녀의 사회진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등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많은 청년들이 국외 일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가 꽉 막힌 국내 청년 취업문의 돌파구를 국외취업에서 찾고 있다.
◆네 가지만 갖추면 국외취업 준비 끝!
문화'언어 장벽이 있는 외국에서 취업이 녹록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후회 없는 국외취업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언어, 문화 등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경북도는 네 가지 요건을 갖출 것을 권한다.
먼저 언어 소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해당 국가에서 원하는 언어 등급수준과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단순한 서비스 직종이 아니라면 현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자격을 갖춰야 한다. 그 나라의 문화와 인종 차별과 같은 장벽을 어떻게 이해하고 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미리 고민해 두어야 한다. 이렇게 나만의 철저한 준비가 되었다면 과감한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경북도, 취업은 물론 현지정착까지 돕는다
경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이 과감하게 자신의 꿈을 외국에서 펼칠 수 있도록 '경북청년해외취업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국외취업 희망 청년 120명을 선발해 항공료와 보험료, 현지 정착비를 지원한다. 1인당 지원금은 취업국가에 따라 다르다. 아시아'호주는 200만원, 미주'유럽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북에 주소를 두고 경북에 있는 대학 졸업예정자나 졸업자인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국외취업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10명이 출국 전 준비 단계부터 면접, 취업비자 신청, 외국문화, 출국, 현지정착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컨설팅을 통해 외국 직장생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올해는 국외취업 성공사례 소개와 취업정보 제공,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담은 '해외취업역량강화캠프'를 추가로 마련해 청년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올해는 120명 지원할 계획
지난해 경북도의 지원을 받은 청년 95명이 국외취업에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9명, 일본 21명, 호주 21명, 싱가포르 16명, 기타 국가 8명이다. 직종별로는 기계'전자 15명, 서비스업 18명, 물류 9명, 마케팅 7명, 프로그래밍 5명, 디자인 4명, 품질관리 3명, 기타 분야 34명이다. 경북도는 올해 청년 국외 일자리 목표를 120명으로 늘려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경북도의 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사업 대행기관인 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 지원 신청서를 내야 한다. 국외취업이 확정되면 취업비자 사본과 보험가입 영수증, 고용계약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제진흥원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신청서 접수 중이다.
전강원 경북도 청년취업과장은 "앞으로도 용기 있고 진취적인 청년이 외국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학을 연계한 국외취업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무역인력 양성교육, 언어 역량 강화 등에 더욱 힘쓰고,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청년취업률이 높아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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