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구미]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IC 신설

구미∼영천 통행시간 최소 20분 단축, 5국가산단 활력 기대

구미 5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군위군 소보면 신계리 일원에 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나들목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상공에서 바라본 서군위나들목(IC)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 5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군위군 소보면 신계리 일원에 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나들목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상공에서 바라본 서군위나들목(IC)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경부, 중부내륙, 중앙, 상주영덕, 상주영천 등 5개 주요 고속도로와 11개 나들목(IC)을 동서남북으로 구축해 전국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나들목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의 선형 개량과 확장사업을 통해 더 좋은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 투자 요소 가운데 물류비 절감,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한 교통 인프라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점을 감안하면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미시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 구미 북부권 지역발전 계기

국가산업단지 물류 차량과 일반 차량은 주로 경부고속도로 구미나들목과 남구미나들목에 집중된다. 2015년 기준 하루 이용차량 수가 구미나들목 3만1천422대, 남구미나들목 2만3천764대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변도로 차량정체뿐만 아니라 나들목과 먼 거리에 있는 선주원남동, 도량동 등 북부 권역의 8만여 명 주민들은 마을 앞으로 경북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려면 30분 거리의 구미나들목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인동, 진미, 양포동 등 강동지역 주민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시는 이 같은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추가 나들목 설치에 나섰다. 2015년 2월 국토교통부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설치 신청 후 관련 부처를 방문해 사업타당성을 끊임없이 주장해 같은 해 5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됐고, 현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북구미나들목은 선기동 진줄교 일원에 총사업비 250억원(한국도로공사 63억원, 구미시 187억원)을 들여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으로 설치되며,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구미시 관게자는 "북구미나들목이 개통되면 북부지역 주민들이 30분 정도 소요되던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10분대로 20분 이상 단축되고, 출퇴근 차량 분산으로 야은로, 구미IC 주변 교통 지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촉진돼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 외부 인구 유입과 소비인구 증가로 지역상권 소득 증대, 운행거리 단축으로 배출가스 감소 등 경제, 교통, 환경 측면에서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IC 설치로 5단지 활성화

구미시는 올 상반기 본격 분양을 앞둔 구미 5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도레이첨단소재 유치,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조성 등 공단 재창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5단지 인근 상주영천고속도로 신규 나들목 설치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이에 시는 2008년부터 관계부처, 민간사업시행자와의 협의를 거쳐 2015년 11월 구미 5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군위군 소보면 신계리에 서군위나들목을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미시는 서군위나들목의 총사업비 117억원(사업시행자 62억원, 경북도 14억원, 군위군 20억5천만원) 가운데 17.5%인 20억5천만원을 분담했다. 구미 5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는 6월 말 개통 예정인 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나들목을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이용 시 교통체증이 심한 대구 구간을 거치지 않고 영천까지 단거리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구미에서 영천까지 94㎞가 상주영천고속도로의 경우 65㎞로 29㎞ 감소돼 통행시간이 최소 20분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 경주'포항 등 동해안은 물론 부산'경남까지의 거리가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청원상주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고속도로 IC 연결도로 개량'확장으로 이용 편의 증진

구미시는 신규 나들목이 개통되면 이용 차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연결도로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북구미나들목 연결도로 2.2㎞에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도로 선형을 개량하고 협소한 도로 폭을 4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에 착공, 2020년 북구미나들목 개통과 함께 간선도로 확장'포장 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도로 폭이 협소하고 급회전 구간이 많은 5국가산업단지와 서군위나들목을 연결하는 지방도 927호선도 도로 직선화와 함께 차로 확장에 나서 5단지(준공 2020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4국가산업단지에서 중앙고속도로 군위IC를 연결하는 국도 67호선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도로 직선화 및 확장 공사에 나섰다.

이 밖에 구미 북부지역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김천나들목을 연결하는 김천시 대성리와 구미시 수점동의 협소한 도로는 구미시와 김천시가 공동으로 도로 개선 작업에 나섰다. 구미시는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수점동 도로 개설 공사에 나서 2018년 완공할 계획이며, 김천시도 이 도로의 김천 구간 개설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지역 발전과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로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 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IC를 추가 설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최근에는 탄소소재, 자동차부품, 전자의료기기, 국방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유치가 5국가산업단지 분양과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신규 IC 설치가 산업단지의 새로운 변화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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