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국회의원이 경쟁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 의원이 호남권과 영남권 정책토론회 뒤 실시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남 지사를 큰 격차로 따돌려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른정당은 22일 영남권 국민정책평가단 6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유 의원이 446명에게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남 지사가 242명의 표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204표 앞서는 수치다. 19일 발표된 호남권 정책토론회 투표 결과도 유 의원이 남 지사를 제쳤다. 유 의원은 19일 호남권 정책평가단 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도 총투표 참가자 290명 중 183명의 지지를 받아 남 지사(107명)보다 앞섰다.
현재 유 의원이 629명, 남 지사가 349명의 지지를 얻은 상태로 비율로 계산하면 유 의원이 64.3%, 남 지사가 35.7%다.
지금까지의 경선 결과와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유 의원이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MBN'매일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남녀 2천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유 의원은 3.8%, 남 지사는 1.6%로 나타났다.
앞으로 충청권(대전)과 수도권(서울) 지역 토론회가 남았으나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유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정책평가단 4천 명 중 충청권(544명)과 수도권(1천980명) 평가단 숫자가 2천524명으로 전체의 63.1%를 차지해 남 지사는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유 의원 측은 "선거는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앞으로 두 차례 남은 토론회에서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은 23일과 25일 충청권과 수도권 토론회를 각각 개최한 뒤 28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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