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구시'경상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대구시'경북도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등 대구지역 정부공직자윤리위 재산 공개 대상자 41명 중 78%(32명)의 재산이 1년 새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신고한 재산 평균은 13억6천400만원이며,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 본인'친족의 급여 저축 및 채무상환, 생활비 증가 등이 꼽혔다고 시는 설명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보다 700만원 늘어난 16억2천400만원,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은 5천700만원 증가한 2억4천1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청 교육감은 지난해보다 580만원 증가한 8억6천600만원을 신고했다. 이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조성제 대구시의원으로 136억6천900만원(전년보다 19억5천100만원 증가)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원(29명)의 재산 평균은 14억5천700만원이다.
8명의 구청장'군수 경우 재산 평균은 11억2천500만원으로 신고됐으며,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이 32억1천700만원으로 이들 중 최고 재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도 같은 날 대구시 공직유관단체장 7명과 구'군의회 의원 115명 등 총 122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을 대구시 공보에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 88명(72.1%)이 지난해보다 1인당 평균 1억6천만원가량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재산 평균은 7억9천400만원이다. 이들 중 엄윤탁 달성군의원이 최고인 67억1천200만원(3억8천600만원 증가)을 신고했다.
시 산하 유관단체장 경우 윤용문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이 19억5천900만원(2억1천300만원 증가)으로 가장 많았고,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18억4천600만원(729만원 증가), 이찬희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15억2천만원(4천900만원 증가) 순이었다.
경북도 경우 정부 공개대상 경북 공직자 86명 평균 신고금액은 11억1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천900만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산 증가자는 61명(약 70.9%)으로 평균 1억3천567만6천원이 늘어났다.
경북 공직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김수문 경북도의원(92억955만8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병윤 경북도립대학 총장(88억7천238만1천원), 박영서 경북도의원(80억7천39만9천원)이 뒤를 이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보다 8천268만9천원 늘어난 15억3천15만4천원을 신고했다. 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전년도보다 1억5천570만원 증가한 13억5천26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의는 도내 23개 시'군의원 등 281명의 재산등록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 평균 재산은 7억9천만원으로 전년보다 3천900만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산 증가는 200명(71%)으로 평균 1억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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