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대선에 앞서 치러지는 4'12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수성'중'상'두산동)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정당이 모두 후보를 내면서 조기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주호영 바른정당 국회의원과 이인선 자유한국당 수성을 조직위원장과의 리턴매치란 점도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광역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이 지역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보수층이 갈린 데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도 만만찮아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선 못지않은 인적 구성으로 캠프를 꾸려 치열한 공약 대결을 펴고 있다.
민주당의 김희윤 후보는 대선 주자였던 김부겸 국회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 김 의원의 후광효과도 노리고 있다.
기존 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지역구를 가져오겠다는 의미에서 '도깨비 어벤저스'란 이름을 붙인 인수위원회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깨비 어벤저스는 주택'교육'의료'복지'문화'육아'안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 의정활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정용 한국당 후보는 도시계획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지역구에 초등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40년째 방치된 수성'상동'황금'중동시장 등을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시장의 현대화사업을 모델로 하는 시장 재개발사업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경원 바른정당 후보는 당초 계획한 한국당에 대한 국정파탄 책임론 공세보다 바른정당의 정당성과 핵심 공약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재건축 관련 분쟁 조정, 주택가 공영주차장 추가 설치, 수성구립수영장 건립 등 주민 밀착형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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